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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토론토 카리바나 페스티벌: 다양한 문화의 나라

by 진꼼꼼 2025. 2. 13.

캐나다의 토론토

캐나다의 토론토 카리바나 페스티벌 (Toronto Caribbean Carnival)은 북미에서 가장 큰 카리브해 문화 축제이며, 매년 여름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약 3주간 열립니다. 이 축제는 1967년 캐나다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 시작되었고, 이후 토론토의 대표적인 다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토론토 카리바나 페스티벌의 탄생 배경

카리바나 페스티벌은 카리브해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입니다. 19세기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카니발 축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후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가이아나, 세인트루시아 등 다양한 카리브해 국가들의 문화가 결합되었습니다. 축제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그랜드 퍼레이드입니다. 화려한 깃털과 반짝이는 보석 장식이 달린 의상을 입은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리듬감 넘치는 소카(Soca)와 레게(Reggae)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합니다. 퍼레이드는 온타리오 호숫가를 따라 약 6km 동안 이어지며,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입니다. 카리바나 페스티벌은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 카리브해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는 행사입니다.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카니발이 노예제도 폐지 이후 자유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음악, 춤, 의상 등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카리바나 페스티벌 역시 자유와 다양성, 그리고 문화적 자부심을 강조하는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이 축제는 단순한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라이브 콘서트, 거리 파티, 음식 축제, 예술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카리바나 페스티벌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카리바나 페스티벌을 방문하면 다양한 카리브해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카리브해 음식은 아프리카, 인도, 유럽, 라팁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첫 번째 대표 메뉴인 저크 치킨(Jerk Chicken)은 자메이카식 매운 닭구이입니다. 저크 치킨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로, 특히 자메이카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요리입니다. 닭고기를 매콤한 향신료 소스(저크 소스)에 재운 후 숯불에 천천히 구워내어, 훈연된 향과 강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저크'라는 조리법은 17세기 아프리카 노예들이 트리니다드와 자메이카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고기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독특한 맛을 가진 저크 치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대표 메뉴인 로티(Roti)는 트리니다드식 커리 랩입니다. 로티는 원래 인도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19세기 인도 노동자들이 트리니다드와 가이아나로 이주하면서 카리브해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얇은 플랫브레드(로티)에 닭고기, 양고기 또는 채소를 넣고 강황, 커민, 마늘, 생강 등으로 맛을 낸 카리브해 스타일의 카레를 곁들여 먹습니다. 카리브해 스타일의 로티는 인도식 로티보다 훨씬 두껍고 바삭하며, 페스티벌 동안 길거리 음식으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세 번째 대표 메뉴는 바케 샌드위치(Bake and Shark) 입니다. 바케 샌드위치는 튀긴 빵(바케)에 상어튀김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입니다. 상어 대신 흰 살 생선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으며, 양상추, 토마토, 바나나,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포용성과 개방성의 나라, 캐나다

캐나다는 다문화 국가로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토론토 카리바나 페스티벌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문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도, 캐나다 사회가 가진 표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1971년 세계최초로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를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였으며, 이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토론토는 '세계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도시' 중 하나로, 인구의 50% 이상이 이민자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음식, 음악, 예술이 공존하며, 카리바나 페스티벌과 같은 다문화 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캐나다는 높은 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는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 확대, 탄소세 부과, 재생 에너지 사용 증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인들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캠핑, 하이킹, 카약 등의 활용이 인기가 많습니다. 현재 캐나다는 다문화 정책과 경제적 도전 과제 속에서도 사회적 표용성을 유지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토 카리바나 페스티벌은 캐나다의 개방적인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